부자들의 투자 어디에 무엇에 하는가?
부자들의 투자 생각
주변에 100억대 이상의 부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쩌다 가끔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돈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부자인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저야 그분들은 오랫동안 알고 있고, 어떻게 저런 수준까지 갔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만나 이야기를 하다 질문을 합니다.
"요즘은 경기도 안 좋은데 투자는 어디다 하십니까?"
그분 대답은 너무나 단순했다.
"채권에 다 묻었습니다.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니까요."
국채, 지방채, 회사채가 아무리 높아도 5% 정도인데 그런 곳에 돈을 묻다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이나 약간 부자들과는 진짜 부자들은 생각 자체가 다르다. 그들이 추구하는 투자의 원칙은 아래와 같다.
원금을 잃지 않는 곳에 투자하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리스크가 아예 없거나 거의 없는 곳에 투자합니다. 혹시 이런 곳을 아십니까? 일반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들은 국가가 보장하는 신용등급 AAA에서 A-에만 투자합니다. 즉 절대 B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원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환율에 민감하다.
저도 이 부분이 정말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찐 부자들은 환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달러를 매매를 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민감하냐고 물었다. 그랬던 이 분은 국가 경제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곳이 환율이라는 것이다. 즉 달러 강약세에 따라 수출과 수입품의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수출입이 많은 곳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한화 약세 수혜주가 폭등하고, 한화 강세가 나타나면 한화 약세주의 주가가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으니 그냥 부자가 되는 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경제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적지만 안전하게 부자가 된다.
앞선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부자들의 특징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잃으면 말고 버면 좋고가 아닙니다. 이들은 철저히 앞을 계산입니다. 그리고 경제를 최소 서너 달 이상을 앞서 추측하고 투자를 합니다. 예를 들면 환율이 오르면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주식입니다. 환율이 오리기 전 금리 인상 뉴스만 나와도 주식이 폭등 폭락합니다. 반대로 부동산은 5-6개월 뒤에 서서히 오르거나 내립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의 가격이 오릅니다. 그럼 그와 관련된 업체들이 비상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들은 즉각적으로 오르지 않습니다. 재고물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투자하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먼저 읽은 다음 투자를 합니다. 한 번 투자하면 수억에서 수십억이기 때문에 수익만 수천에서 수익이 됩니다. 10억의 4%는 4천만 원입니다. 하지만 4천만 원의 4%는 40만 원입니다. 느낌이 어떤가요? 그래서 이들은 리스크는 크지만 수익률이 높은 것보다는 수익률이 낮아도 리스크가 낮은 것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소비에 크게 관심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처럼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비싼 것들을 많이 삽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부를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여러 가지로 위험하기도 하고,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돈이 얼마 없는 사람들은 벤츠를 타지만 돈이 더 많은 부자는 제네시스를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게 묘한 차이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각
제가 보기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부자들은 돈이 들어오면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어디에 투자할까?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쓸까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가난하게 삽니다.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20년 전에는 둘 다 똑같습니다. 민수라는 친구는 공장에 들어가 한 달 250만 원 정도 벌었습니다. 광진이란 친구는 대학을 나와 은행에 들어가 한 달 300에서 시작하더니 지금은 70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진수라는 친구는 계속 적금하고 아파트를 청약해서 10년 전에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2억에 구입한 아파트가 지금은 10억이 넘습니다. 그리고 주식에 투자해 현재 자산이 30억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광진이란 친구는 모든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아직도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광진이 부부는 돈을 모아 일 년 한 번씩 유럽 여행, 호주 여행, 미국 여행을 다니면서 수억을 여행에 쏟아부었습니다. 여행이야 말로 남는 거라며. 그렇게 15년 정도가 흐른 뒤 누군가는 30억대 자산가가 되었고, 한 친구는 아직도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부자는 결국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돈이 작든 크든 소비의 관점이 아니라 생잔자의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제가 볼 때 마지막 특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가난한다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수익으로 되돌려 준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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